KB증권이 26일 미중 무역 분쟁 격화로 다음 달 18일 FOMC까지 향후 2~3주 동안 고통스러운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대중 관세를 5%포인트씩 상향한다고 발표했다"며 "이제 중국이 대응할 차례인데 아마도 당장에는 위안화 약세로 대응하고, 다음 달 1일 실제 부과 즈음해서 추가적인 관세 대응 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미중 갈등 격화는 일반적으로 약 1개월 동안 10% 내외의 주가 하락을 불러왔다"고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트럼프는 연준이 뒤를 든든히 받쳐주면 중국에 더 강력한 압박을 줄 수 있을 텐데, 잭슨홀에서 분위기를 보면 연준이 트럼프를 지원 사격해줄 마음이 없어 보인다"며 "트럼프가 전면전을 선택한다면, 대선을 앞둔 `내년 상반기`보다는 `지금` 미국 경제를 침체로 끌고 가는 것이 그나마 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 연구원은 "반대로 중국 전면전을 선택할 경우 역시 단기적 경제 피해는 중국에 더 클 것이고, 극단적 상황에서는 연준이 미국 경기를 받치기 위해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여전히 고민이 있을 것"이라며 "중국이 전면전을 선택한다면 `대규모 부양책`을 시그널로 생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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