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년 예산 최대한 확장적…일시적 재정적자 확대도 감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일시적 재정적자 확대를 감내해도 재정이 요구되는 역할 충실히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20년 예산안 당정협의에서 "미중 갈등 심화, 일본 수출규제 등 대내외 위험요인 확대되는 하방리스크 감안할 때 내년은 어느 때보다 재정의 적극적 역할수행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이어 "경제활력 제고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담아 감내 가능한 범위 안에서 최대한 확장적인 기조로 편성하고자 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내년 예산안은 경제활력 제고와 혁신성장 가속화, 우리 경제의 포용성 강화와 포용국가 공고화, 국민 삶과 직결되는 국민 편익·안전 제고에 특별히 중점을 둬 편성하려고 노력했다"며 예산 편성 기조를 밝혔습니다.
그러며서 경제 체질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을 뒷받침할 혁신성장을 가속화하고, 일본 수출규제 조치 대응을 위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뒷받침 예산을 대폭 확대한다는 설명입니다.
또 "공공기관 일자리 확대 예산, 국민 취업 지원제도 도입, 고교 무상교육 등 사회 교육 안전망을 촘촘히 하기 위한 예산과,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 전면 착수와 생활 SOC 확대 등 국민 생활과 편익, 안전, 건강 관련 투자에 중점을 둘 것"이라 덧붙였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 당정협의가 마무리되면 이번주 국무회의를 거쳐 다음달 3일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2020년 예산안과 함께 지난번 세제 개편 법안과 5년 재정운용계획을 담은 2019∼2023 국가재정운용계획을 함께 제출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