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미·중 무역협상 재개 시사에 반등
오늘 뉴욕증시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이 나오면서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또한 그는 장중 진행된 G7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무역합의를 바라고 있다`며 조만간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간밤에 발표된 미국의 경제지표도 양호했는데요. 7월 내구재수주 실적이 전월대비 2.1% 증가해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가 `중국은 협상을 원한다고 한적이 없다. 우리의 입장은 변함 없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은 다소 제한됐습니다.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날 급락했던 반도체 섹터도 다시 올라왔습니다.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나오면서 반도체 ETF들이 상승했습니다. 양측의 협상이 재개된다면 반도체 섹터 관련 가장 중요한 이슈로, 화웨이 제재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종목별로는 전날 7% 넘게 급락했던 AMD가 2.5%, 마찬가지로 5% 대 급락세를 보였던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1.8% 오르면서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간밤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역시 0.86% 상승했습니다.
반도체와 더불어, 대형 IT 기업들로 구성된 FANNG 주도 모두 1% 넘게 상승했습니다. 특히, 무역협상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애플이 1.9%의 오르면서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애플은 어제 하루를 제외하고, 정부 지원에 대한 기대감과 지난주에 출시한 애플카드 등 서비스 부문 투자 강화에 힘입어 최근 강세장를 이어왔습니다.
박찬휘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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