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으로 가치 상승"…불황 넘는 빌라투자 '눈길'

이근형 기자

입력 2019-08-27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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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8억원이 넘어가면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은 쉽지 않은 게 현실인데요.

    상대적으로 적게 비용을 들이면서도 주거 만족도와 수익성을 동시에 높이는 틈새투자 방법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근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서울 망원동에 한 다세대 주택을 매입한 강민정씨.



    3억5천만원에 매입한 집이 1년도 안 돼 현재는 5억원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상권호재가 있는 망리단길에 위치한데다 낡은 빌라를 획기적으로 리모델링한 점이 주효했습니다.



    [인터뷰] 김용욱 정우부동산 대표

    "25평이 넘으니까 30평대 아파트보다 좀 더 사이즈가 크다고 봐요. 그렇게 봤을 때는 4억선 정도 되지 않을까 생각을 했는데 인테리어 하고 개인 취향까지 올렸으니까 플러스 알파가 더 있으니까 물건은 그정도 돼 보입니다 이렇게 얘기를 드렸었죠"



    무엇보다 젊은 세대의 취향에 맞춰 색다른 공간구조를 조성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힙니다.



    [인터뷰] 강민정(빌라 리모델링 투자)

    “저희는 2베드(2개 침실)면 충분했거든요. 안방침실을 오히려 저희는 없애고 들어왔어요. 건축구조를 없애서 보시다시피 거실로 다 확장을 해서 리빙룸 자체를 넓게 쓰는 그런 공간 활용을 많이 했고…”




    뿐만아니라 아파트에 비해 전용면적이 넓고 내부공간화 할 수 있는 테라스의 비중도 높아 리모델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분양가상한제 확대 등 정부 부동산 규제로 아파트 가격이 등락을 거듭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대안 투자처로 주목할 만 하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황현 랜드스타에셋 대표

    “단독·다가구·다세대는 기본적으로 전체적인 매매가격 중 7~80%가 토지가격에 베이스를 두고 있습니다. 토지가격은 안 떨어진다는 거죠 아파트 가격이 떨어져도. 왜냐면 공시지가는 계속해서 상승하다보니까.. 아파트에 국한되지 말고 시야를 넓히면…”




    리모델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세대수가 적은 주택 고층부를 매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인터뷰] 김조윤 MMKM 건축사무소 소장

    "4층, 5층부터는 일조권때문에 면적이 줄어들기 때문에 한세대씩 거의 들어가는 구조로 돼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평수가 기존 흔히보는 빌라보다 굉장히 넓고요 아파트의 30평, 40평 정도의 빌라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빌라를 투자해보는 것이 괜찮을 것 같습니다."




    한국경제TV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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