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장단기 국채금리 역전 현상 이어져 하락…다우 ▼0.47%

입력 2019-08-2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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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2년물·10년물 국채금리 격차 확대에 하락

간밤에 마감한 뉴욕증시는 무역전쟁에 대한 긴장감이 완화되면서 상승 출발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47% 하락한 25,777에 거래됐고, 나스닥 지수는 0.34% 하락한 7,826, S&P500지수는 0.32% 내린 2,869에 장 마감했습니다.

오늘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렸는데요, 6월 전미주택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6% 소폭 오르면서 5월에 비해 상승폭이 감소했습니다.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양호했습니다. 3대 지수는 장중 채권시장에서 장단기 국채금리 격차가 전날보다 더 벌어지자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장 초반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하고 결국 하락 마감헀습니다.

대표적인 경기침체 신호로 여겨지는 2년물과 10년물 금리가 어제보다 격차를 더 키웠는데요. 격차가 마이너스 5 베이시스 포인트까지 떨어지면서 20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3개월물 국채수익률 마저 30년물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거래되면서 경기침체 우려를 키웠습니다.

오늘장 특징주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 진통제 `오피오이드` 관련 재판에서 유죄판결을 받았던 존슨앤존슨은 벌금으로 5억 7,200만 달러가 부과됐는데요, 벌금이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적게 나왔다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벌금이 최대 50억 달러까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오늘 존슨앤존슨의 주가는 1.4% 상승했습니다.

미국 1위 통신사인 버라이즌의 주가도 살펴보겠습니다. 3, 4위 통신사인 T모바일과 스프린트가 합병하는데요, 골드만삭스는 이 합병으로 인해 두 기업에서 빠져나가는 고객을 버라이즌이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목표 주가를 70달러까지 상향했습니다. 이는 오늘 버라이즌의 개장 가격으로부터 22% 높은 수준입니다. 오늘 장 2.1% 상승했습니다.

하나의 기업으로 출발했다가 갈라졌던 대형 담배회사 `필립모리스`와 `알트리아`가 재합병 협상 중에 있습니다. 필립모리스는 합병이 합의까지 도달할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양측이 프리미엄 없이 주식을 전량 인수하고 동등 합병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오늘 장 하락 마감했습니다. 필립모리스는 7.7%, 알트리아는 3.97% 급락했습니다.

박찬휘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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