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경찰에 출석했다.
클럽 `버닝썬` 사태로 경찰 조사를 거쳐 검찰에 넘겨진 지 65일 만이다.
승리는 28일 오전 9시55분께 서울 중랑구 묵동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남색 정장 차림의 승리는 "성실한 자세로 경찰 조사에 임하겠다.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승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느냐", "심정이 어떠냐", "도박 자금은 얼마나 썼느냐"는 이어진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승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승리의 전 소속사 대표인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도 같은 혐의로 입건돼 29일(내일) 출석을 앞두고 있다.
경찰은 이날 승리에게 첩보 내용을 바탕으로 혐의 전반에 대한 내용을 물어볼 방침이다.
원정도박 혐의 승리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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