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죽인 '삼성'…위기상황서 경영차질 우려

입력 2019-08-29 11:05   수정 2019-08-2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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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이번에는 삼성의 반응도 살펴보겠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판결을 앞두고 삼성은 숨죽인 모습입니다.
    일본의 수출규제와 미국내 애플과의 갈등 등 악조건이 겹친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경영행보에 차질이 생길 경우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김태학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삼성전자 태평로 사옥 앞에 나와있습니다.
    평상시와는 다를 바 없는 모습이지만, 약간의 긴잠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판결에 대해 "밝힐 수 있는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렇게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파기 환송` 결정을 최악의 시나리오로 보고 있습니다.
    재판을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는건데요.
    일본의 수출 규제와 미중 무역분쟁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만큼,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활동에 차질이 생기면 빠른 의사결정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부회장은 최근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며,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장을 방문하고 금융계열사 임원을 직접 만났습니다.
    그만큼 삼성 내부에서 느끼고 있는 위기감이 크다는 얘기인데요.
    삼성 측은 여러가지 시나리오를 검토하면서 선고 이후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태평로 삼성전자에서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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