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배우로 주목 받고 있는 뮤지컬 배우 김소향이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의 28일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소향은 호화롭고 사치스러운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모습부터 빈곤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에 비난의 대상이 되어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하기까지의 이야기를 섬세한 연기와 깊은 몰입감으로 3시간의 공연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또한 대표 솔로곡 ‘최고의 여자’를 비롯해 혁명을 선도하는 ‘마그리드’, 마리의 연인 ‘페르젠’과의 듀엣곡까지 모든 곡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김소향만의 ‘마리 앙투아네트’로 작품을 한층 더 단단하게 완성시켰다.
첫 공연을 마친 김소향은 “마리 앙투아네트 역할을 준비하면서 굉장히 많은 부담감과 압박감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모든 배우들의 도움과 관객 여러분들의 기다림 덕분에 성황리에 첫 공연을 올릴 수 있었다”며 “한 회, 한 회 진심을 다해 저만의 마리 앙투아네트를 보여드리겠다”고 뜨거운 성원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연출자인 ‘로버트 요한슨’ 은 “김소향은 그녀만의 ‘마리 앙투아네트’를 연기했고, 배우가 가지고 있는 소리에서 훨씬 더 클래식컬하게 노래를 소화하며 연출이 요구하는 것 이상을 무대에서 보여주는 완벽한 배우다.” 라고 극찬했다.
데뷔 19년차 뮤지컬 배우 김소향은 2017년 아시아인 최초로 브로드웨이 뮤지컬 ‘시스터 액트’ 월드 투어에서 ‘메리 로버트’ 역을 맡아 많은 아시아 관객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으며 최근 뮤지컬 ‘엑스칼리버’, ‘루드윅:베토벤 더 피아노’, ‘스모크’ 등 대극장과 소극장 작품을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다. 또한 최근 김소향은 뮤지컬 ‘마타하리’, ‘마리퀴리’ 등에서 쌓아온 역량과 내공으로 여성 원톱 작품의 서사를 완벽하게 끌어가는 저력을 인정받으며 `투란도트`로 제13회 딤프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18세기 유럽을 그대로 가져온 듯한 화려한 무대와 의상, 더욱 완벽해진 서사와 음악으로 돌아온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김소현, 김소향, 장은아, 김연지, 손준호, 박강현, 정택운, 황민현, 민영기, 김준현 등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들이 출연하며 11월 1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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