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산 넘어 산'…탈출구 없는 하반기 수출

임동진 기자

입력 2019-09-02 17:40  

    <앵커>

    가뜩이나 일본의 경제제재로 어려운데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도 격화되면서 우리 수출 전선의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미 9개월 연속 감소한 수출이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겁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수출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미중 무역 전쟁과 반도체 가격 하락.

    실제로 우리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은 지난달 21%나 줄었습니다.

    반도체는 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가운데 8월 30% 넘게 수출액이 감소했습니다.

    문제는 회복의 기미가 없다는 겁니다.

    미중 갈등의 경우 양국이 1일부터 추가 관세를 부과하며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9월 무역협상 결과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올해 전세계 반도체 시장 매출도 메모리반도체 부진으로 지난해보다 13% 줄어들 전망입니다.

    여기에 일본 수출 규제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지만 긴장을 늦출 수는 없습니다.

    <인터뷰> 문병기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

    "기업들이 불확실성으로 인해서 투자를 지연시키고 있다. 투자 부진에 따라서 반도체 가격이나 국제유가가 회복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어서 하반기에도 수출 경기가 상반기와 같이 부진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투자 지연에 따라 반도체와 원유 관련 수요도 부진해졌고 그 여파가 결국 하반기 수출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얘기입니다.

    9개월째 내리막 길을 걷고 있는 우리나라 수출에 탈출구가 보이지 않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