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일등을 넘어 일류 신한으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2일 신한금융그룹 창립 18주년 기념사를 통해 "자산규모와 당기순이익, 시가총액 등 모든 면에서 국내 금융시장의 베스트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며 자랑스러운 1등의 역사를 만들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2020년 스마트 프로젝트의 재무 지향점 ROE를 올 상반기에 조기에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16개 그룹사 임직원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 회장은 "최근 금융권의 해외 금리파생상품 손실 논란과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를 접하고 진정 고객을 위하고 있는지 고민하게 됐다"며 "일류 신한을 향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이를 위해 고객에게 신뢰와 인정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회장은 "고객의 가치와 직결되는 고객 자산 수익률을 높이는 것을 핵심 평가 기준으로 삼고 고객이 생각하지 못한 잠재 위험까지 예방하는 고객 보호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들을 위한 혁신금융과 소외계층에 희망을 주는 `더 좋은 금융`을 실현하고 국가의 더 큰 발전에 기여하는 `일류 신한`을 만들자"고 덧붙였다.
또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데 힘을 쏟는 등 직원들에게도 자부심과 행복을 주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일등은 남과 경쟁하고, 결과로 평가받으며, 상대적 순위에 그치지만 일류는 자신과 싸워 이기고, 과정을 통해 가치를 인정받고, 숫자로 정의할 수 없는 특별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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