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스위스 론자와 '램시마' 위탁생산 계약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원액의 생산 시설 확충에 나선다.

셀트리온은 의약품위탁생산기업 론자와 램시마 원료의약품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고 3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램시마 원료의약품의 유럽과 북미지역 공급 물량을 론자의 싱가포르 공장을 통해 생산한다.

그동안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에 위치한 1·2공장을 통해 연간 19만 리터 규모의 원료의약품을 생산해 왔다.

하지만 공급처 다변화와 늘어나는 바이오시밀러 수요에 대비하기 위해 처음으로 론자와 원료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론자는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종합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유럽과 북미, 아시아 지역에 세계적인 수준의 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췄다.

론자의 싱가포르 공장에서 생산된 램시마는 유럽의약품청(EMA), 미국식품의약국(FDA) 등 글로벌 규제기관의 허가 후 유럽 및 북미지역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론자와 협력 관계를 맺게 됐다"며 "론자의 안정적인 생산능력은 셀트리온의 글로벌 공급 능력을 확장하고 대량 생산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