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1.0%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앞서 발표된 속보치보다 더 내려간 건데, 이대로 가다간 올해 2%대 성장률 달성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분기 성장률은 1.0%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내려갔습니다.
속보치 대비 설비투자(+0.8%p)는 상향 수정됐지만 부진이 길어지고 있는 수출(-0.3%p)이 하향 조정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2분기 성장률은 7분기 만에 최고치이긴 하지만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가 컸습니다.
2분기 성장기여도를 보면 수출과 투자 악화에 따른 민간 부문의 부진을 정부가 메웠습니다.
<인터뷰> 신승철 한국은행 국민계정부장
"정부의 성장기여도는 소비와 투자가 모두 늘어 전분기 -0.6%포인트에서 1.2%포인트로 큰 폭 플러스 전환했습니다. 민간의 성장기여도는 -0.2%p로 마이너스 전환했습니다."
1분기 마이너스에 2분기 성장률도 더 떨어지면서 한국은행의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 2.2% 달성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3분기와 4분기 0.9~1.0%씩 성장해야 하는데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과의 갈등 등 대외리스크를 감안하면 2%대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전화인터뷰> 윤여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지금 투자쪽 불안심리 많이 확대되면서 전기비 1.1%에서 1.0%까지 추가로 하향 조정됐기 때문에 올해 2%대 성장도 쉽지 않다는 불안심리가 조금 더 확산되는 쪽으로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실제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S&P는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2.0%로 하향 조정했고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아예 1%대(1.9%)로 내렸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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