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솔, 뮤지컬 ‘빨래’ 막공 소감 “제 인생에서 잊지 못할 기억”

입력 2019-09-0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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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진솔이 뮤지컬 ‘빨래’ 마지막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지난달 31일 혜화동 동양예술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빨래’의 마지막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윤진솔이 애정 가득 담은 소감을 전했다.

‘빨래’는 서울살이를 하며 서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나영`과 몽골에서 온 이주노동자 `솔롱고`, 그리고 두 사람과 함께 서울 달동네에서 살아가고 있는 이웃들의 아픔과 눈물, 희망을 표현한 뮤지컬로 소시민의 일상과 사랑을 유쾌한 웃음으로 잘 그려내어 관객들의 큰 공감을 끌어내며 많은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윤진솔은 고향인 강원도를 떠나 서울로 이사 온 작가가 꿈인 ‘서나영’ 역을 맡아 8개월간 뜨거운 열연을 펼쳐왔다. 윤진솔은 마지막 공연인만큼 배우들과 완벽한 호흡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했으며 관객들과도 호흡을 주고받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특히 윤진솔은 비정규직으로 서점에서 일하며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는 캐릭터 ‘서나영’을 완벽히소화해내 눈길을 끌었다. 캐릭터가 가지고 있는 서사를 힘있게 그려내 보는 이들에게 뭉클함을 안겼으며 가사 전달력이 좋아 관객이 등장인물의 감정에 밀착하게 만들었고 실감나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을 살리는 에너지를 불어넣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마지막 공연을 마친 윤진솔은 “8개월 동안 뮤지컬 ‘빨래’를 해오면서 정말 행복했던 시간을 보냈어요. 나영이를 만나서 같이 울고 웃었던 시간들이 저의 30살을 가득 채워줬고 제 인생에서 올해는 절대로 잊지 못할 기억이 될 거예요”라고 전하며 “추운 겨울, 연습이 시작되고 공연이 올라가고 소대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공연했는데 어느덧 무대에서 땀 흘리던 계절이 지나 이제는 다시 시원한 날씨가 찾아오고 있네요. 행복했던 이 계절을 지나 앞으로 다가오는 계절들도 저는 앞으로도 지치지 않고 느리더라도 꾸준하게 걸어가보려고 합니다. 공연이 끝나고 집에 돌아가시는 길에 행복한 표정 보면서 너무 많이 힘을 얻었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라며 애정 가득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윤진솔은 “대학로에 엘리베이터 없는 건물 4층까지 정성스러운 걸음해주신 관객 분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어 드리고 싶었는데 나영이랑 같이 웃고 울고 화 내주신 그 표정들, 그 눈물들에 제가 더 많이 위로 받고 갑니다”라며 관객들에게도 감사인사를 잊지 않았다.

한편, 윤진솔은 뮤지컬 ‘빨래’를 끝마치고 차기작 검토 중에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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