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요타 자동차는 올해 겨울부터 성과를 낸 사원에게 상여(보너스)를 대폭 증액해 지급하기로 방침을 세웠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사원의 근로 의욕을 높이고 자동차 업계의 경쟁에서 살아남도록 하기 위해 보너스 차등 지급을 추진한다.
올해 봄 임단협에서 도요타 아키오(豊田章男) 사장 등 경영진은 "열심히 한 사람이 보답받는 제도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는데 이런 취지를 반영해 제도를 손질하는 것이다.
도요타는 보너스 지급액을 좌우하는 인사평가를 0∼3점으로 4단계로 나누고 점수가 높을수록 보너스를 증액하는 방식을 도입한다.
올해 겨울 이후에는 3점을 받은 경우 그간 받은 것보다 약 1.5배를 받게 된다.
요미우리는 가장 좋은 평가를 받은 사원의 경우 보너스의 최대 40% 가까이 차지하는 `고과 반영 금액`이 작년 겨울의 1.5배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연봉 계약이나 성과에 따른 보수 지급이 확산한 서구와 달리 연공서열과 종신고용을 중시하는 일본 사회에서 도요타의 제도 변화가 꽤 주목받는 분위기다.
일본 최대 기업인 도요타가 성과를 낸 사원에게 보너스를 많이 주는 정책을 도입함에 따라 이런 움직임이 타사로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은 덧붙였다.
(도요타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사장,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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