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관 구해령’ 박기웅이 고밀도 열연으로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는 동생 이림(차은우 분)을 지키기 위한 형으로서의 불안감부터 자신의 숨통을 조여오는 세력들로 인한 갈등, 미묘한 관계의 변화까지 이진(박기웅 분)의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그려지며 극의 재미를 더했다.
이진은 동생 이림에게 뜻밖의 혼례 어명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당혹스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한다. 특히 자신의 세력을 더욱 굳건하게 만들기 위해 좌상 민익평(최덕문 분)이 사희(박지현 분)를 이림의 혼례 상대로 올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더욱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진은 나라의 안위를 위한다는 핑계로 계략을 담은 상소를 올린 익평에게 “나의 사람이 아닌 누군가가 외척이 될까, 미리 짓밟아 두려는 속셈을 내 모를 것 같습니까?”라며 분노하지만, 오히려 동생의 안위를 볼모로 잡으며 강하게 나오는 익평으로 인해 불안과 분노가 한계에 달한다.
뿐만 아니라 이진은 사희에게 “모두가 우러러보는 그런 귀한 사람이 될 터인데, 네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룬 것이 아니더냐”라는 말로 분노하고 슬퍼하지만, 진심을 담은 사희의 고백에 “나도 안다. 내 삶을 내가 택할 수 없다는 게 어떤 기분인지”라고 공감하고 ”나도 마지막으로 너의 이야기를 들어주마”라는 말로 사희를 위로하게 된다.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무한 상승시키는 장면들이 이어진 가운데 박기웅은 시시각각 변하는 이진의 복잡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극대화시켰다. 특히 이진이라는 인물의 드라마틱한 서사를 한층 깊어진 눈빛으로 완성,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한편, 박기웅이 출연 중인 MBC 수목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은 매주 수, 목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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