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의 탄식..."빚내서 버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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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9-06 17:40  

자영업자의 탄식..."빚내서 버틴다"

    <앵커>

    극심한 불황에 빚으로 근근이 버티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부담까지 더해지면서 곳곳에서 "IMF 때보다 힘들다"는 아우성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긴급 진단, 오늘 첫 뉴스 전민정 기자의 자영업계 현장 스케치로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극심한 경기불황에 주52시간 근무제 확대와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체감경기가 바닥을 찍고 있습니다.

    소상공인 경기지수는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종로3가 세운상가 옆 먹자골목입니다.

    이곳은 서민들이 즐겨찾는 서울의 핵심 외식 상권이었지만 이처럼 임대를 알리는 안내문이 여기저기 붙어있습니다.

    세운상가 점포 10곳 중 9곳은 일하는 직원 없이 사장 혼자 문을 열고 닫으며 장사합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자료를 보면 자영업은 5년 내 10곳 중 7곳이 문을 닫고 있으며 최근 4년간 창업보다 폐업한 치킨집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폐업하기엔 다른 대안이 없는 자영업자들은 인력을 최소한으로 줄인 채 빚을 내서 겨우 버티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2분기 말 도소매·숙박·음식점 업종 대출금 잔액은 213조원.

    1년 전보다 10% 넘게 늘면서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인터뷰> 이근재 한국외식업중앙회 종로구지회장

    "마이너스 성장이 돼 기업들이 가격을 파괴할 것이다. 그러면 소상공인들은 못 올리면서 제살 깎아먹기밖에 못한다.

    내가 마진 나오는거를 최대한 줄여서, 생존하기 위해서...경기가 안 좋으니깐, 버티면 나아지겠지 하고 돈을 갖다가 꿔서 운영자금을 쓰는 것이다."

    정부가 지난해말에 이어 다음주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지만 소상공인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등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한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대준 소상공인연합회 사무총장

    "의미없는 대응으로는 소상공인들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안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법률을 개정하거나 소상공인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들이 이제는 나와야 한다.

    수준을 낮춰놓고 해결방법인 것처럼 호도될 수 없다."

    <인터뷰> 노민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위원

    "소상공인이 일자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경기 악화에 따라 소상공인 폐업이 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지원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제대로 된 대책없이 외면만 당한 전국 600만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이제 10월 창당을 목표로 정치세력화를 선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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