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은 영상 답변에서 "약 14만마리의 길고양이와 공존해야 한다"며 "서울시가 `도시정비구역 내 길고양이 보호 매뉴얼`과 `길고양이민원 처리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시는 이에 따라 노후·불량 건물 밀집 지역의 동물 실태조사를 벌이고 동물 관련 활동가나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길고양이 보호 방법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또 관리처분계획을 인가할 때 사업시행자가 시에 기존 건물 철거 시기를 통보하도록 해 철거 이전에 유기동물 등을 보호할 방법을 마련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또 유기동물 치료·입양·교육을 위한 서울동물복지지원센터를 추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민주주의 서울에 들어온 제안 중 500명 이상의 공감을 받고 5천명 이상이 토론에 참여한 사안에는 시장이 직접 답변한다.
길고양이 보호 제안은 지난해 12월 `보건소 난임주사` 제안 이후 시장이 답변한 두 번째 사례다.
길고양이 제안은 민주주의 서울 개편 운영을 시작한 2017년 10월 이래 가장 많은 5천659명의 공감을 얻었다. 토론에는 5천250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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