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공략으로 돌파구 찾는 국내 제약사

홍헌표 기자

입력 2019-09-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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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국내 제약사들이 남미나 동남아 등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신흥국 시장 진출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선진국보다 성장세가 빠르고, 상대적으로 개발 비용도 적기 때문인데요.

    보도에 홍헌표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5년간 신흥국 제약시장 성장률은 10.3%로 선진국의 두 배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장세라면 신흥국 제약시장 규모는 2017년 2,700억 달러에서 2022년에는 약 3,75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처럼 신흥국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국내 제약사들도 파머징 마켓 진출을 점차 확대하는 중입니다.

    '파머징 마켓'은 신흥제약시장을 부르는 말로 선진국보다 성장 가능성이 높고, 임상 개발에 드는 비용이 적은 신흥국이 해당됩니다.

    JW중외제약은 지난 4일 베트남 제약사 지분 100%를 인수했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의약품을 만들어 생산원가를 낮춘다면 가격 경쟁력에 승산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이승철 JW홀딩스 경영기획실 상무

    "이번에 인수한 유비팜은 베트남에서 가장 현대화된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생산능력 또한 상위권 제약사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의약품을 수출하는데 제한이 있는 상황에서, 현지 시장을 직접 공략을 할 수 있어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SK플라즈마는 인도네시아에서 ‘혈액제제 위탁 생산 및 기술 이전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보령제약의 고혈압 치료제 '카나브'는 멕시코와 싱가포르 등에서 판매되고 있고, 한국유나이티드제약도 지난 2017년부터 베트남 공장을 운영 중입니다.

    동아제약도 피로회복제 '박카스'의 신흥국 판매량이 점차 확대되고 있습니다.

    작은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국내 제약사들의 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 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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