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독일 국채 금리 계속 오를까?

지수희 기자

입력 2019-09-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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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는 파생결합펀드. DLF의 기초자산인 영국과 독일 국채 금리가 최근 상승세로 돌아섰는데요.

    DLF 투자자들은 조금이라도 손실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기자>

    바닥까지 떨어졌던 영국과 독일의 국채 금리가 최근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지난주 0.3%까지 떨어졌던 영국 국채(10년)금리는 현재 0.6%까지 올랐고, -0.7%수준까지 떨어졌던 독일 국채 금리(10년)도 -0.5%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주요국 중앙은들행이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으면서 금리를 끌어올린 겁니다.

    또한 영국의 브렉시트 연기와 이탈리아 연정 구성 완료, 홍콩의 송환법 철폐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때문에 독일과 영국 국채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F 투자자들은 조금이라도 손실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먼저 독일은 3분기 이후를 기대해 볼만 합니다.

    <인터뷰> 조재성 신한은행 투자자산전략부장

    "독일은 2분기, 3분기 연속 경제성장률 마이너스가 예상됩니다. 두 분기 연속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가 기록되면 독일이 대규모의 재정정책 펼 수 있는데, 국채발행이 증가하면서 국채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시장에 있습니다."

    영국은 경기 위축 속도를 빠르게 진행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잠잠해지면 반등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김윤진 NH-아문디 자산운용 팀장

    "만약에 영국쪽 같은 경우는 소프트브렉시트로 크게 무리가 나타나지 않는다..거기에 브렉시트에 대한 경기의 영향도 크지 않다라고 하면 금리를 크게 움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전제가 (시장에) 있는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글로벌 경기둔화와 각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해 독일과 영국 금리의 추세적인 상승은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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