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0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달리며 2,080선에 안착했다.
19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9.62포인트(0.46%) 오른 2,080.35에 거래를 마쳤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부터 미중이 실무협상에 나선다는 사실이 주식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며 "반도체 업종에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이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174억원어치를 순매수 했고, 이 가운데 삼성전자(2,423억원)와 삼성전기(477억원) 등 전자·전기 업종을 집중 매수했다.
기관은 987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연기금은 삼성전자(427억원)와 SK하이닉스(377억원)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이날 1,009억원 매도우위를 보이며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삼성전자(3.04%)와 SK하이닉스(3.12%), 삼성바이오로직스(4.11%)가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1.18%)와 LG화학(0.61%), 신한지주(0.12%)도 올랐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날에 이어 이날에도 장중 52주 신고가(4만9,200원)를 새로 쓰며 액면분할 후 지난해 6월8일 깨졌던 5만원 선 회복을 눈앞에 두게 됐다.
NAVER(-0.94%)와 현대모비스(-1.60%), 셀트리온(-2.88%), POSCO(-1.8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에 힘입어 소폭 오르며 5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9포인트(0.09%) 오른 645.7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89억원, 2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은 솔브레인(111억원)과 케이엠더블유(44억원), 파라다이스(32억원) 등을 사들였고, 개인은 헬릭스미스(176억원)와 셀트리온헬스케어(63억원), 메디톡스(28억원) 등 주로 제약·바이오 종목을 담았다.
기관은 반면 케이엠더블유(-70억원)와 헬릭스미스(-64억원), RFHIC(-35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24억원) 등 모두 100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선 펄어비스(1.14%)와 SK머티리얼즈(2.85%)가 상승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1.94%)와 헬릭스미스(-3.97%), CJ ENM(-0.82%), 케이엠더블유(-0.96%), 메디톡스(-1.51%), 휴젤(-0.61%), 스튜디오드래곤(-1.13%), 에이치엘비(-0.97%)는 하락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93.6원에 마감해 전날보다 2.3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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