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열사 모두 정리…'호텔롯데 상장'만 남았다

입력 2019-09-23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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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롯데가 롯데캐피탈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로써 롯데는 금융계열사를 모두 정리하면서 금산분리 압박에서 벗어나게 됐는데요.

    '뉴롯데' 완성을 위해선 이제 호텔롯데 상장만 남겨 두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롯데지주와 롯데건설은 23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롯데캐피탈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보유중이던 롯데캐피탈 지분 전량(37.45%)을 일본 롯데파이낸셜코퍼레이션에 매각합니다.

    매각 대금은 롯데지주(25.64%) 3,332억 원, 롯데건설(11.81%) 1,535억 원 등 총 4,867억 원입니다.

    애초 롯데는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등 금융사를 모두 외부에 패키지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했습니다.

    그러나 롯데캐피탈은 매년 1,000억원대의 순이익을 내는 알짜계열사인만큼 내부에서 소화키로 결정한 겁니다.

    2017년 10월 지주사로 전환한 롯데는 공정거래법의 금산분리 원칙에 따라 금융계열사 지분 매각을 꾸준히 진행해왔습니다.

    롯데카드는 우리은행-MBK컨소시엄에, 롯데손보는 JKL파트너스에 매각키로 올해 최종 결정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롯데는 금융 계열사 지분 정리 기한을 보름 여 앞두고 롯데캐피탈 매각까지 결정하면서 금산분리 압박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습니다.

    지주회사 체제 구축 완성도 막바지단계입니다.

    호텔롯데의 기업공개(IPO)만 남겨둔 상태로, '뉴롯데'를 위한 마지막 작업이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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