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기업부채 동반 '경고음'

정원우 기자

입력 2019-09-26 17:49  

    <앵커>

    지난 수년간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며 늘어난 빚이 우리 경제의 리스크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가계부채는 지방을 중심으로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고 기업부채 역시 빠르게 늘어 번 돈으로 이자도 못 갚는 한계기업이 늘고 있습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가계의 소득 대비 부채비율은 160%에 육박했습니다.

    소득보다 부채가 빨리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지방 가계부채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지방 취약차주의 연체대출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고 주택담보대출의 부실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소득기반은 수도권에 비해 취약하지만 주택가격은 계속 하락하고 있어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되고 있는 겁니다.

    최근에 가계부채보다 빠르게 늘고 있는 기업부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기업 100곳 중 14곳은 3년째 이자낼 돈도 벌지 못한 한계기업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계기업에 대한 금융회사 여신은 지난해 말 107조9천억 원으로, 1년새 7조8천억 원 늘었습니다.

    글로벌 교역여건이 악화되고 국내 경기 둔화 등으로 기업 채무상환능력이 떨어지면서 한계기업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한국은행 측의 전망입니다.

    <인터뷰> 민좌홍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

    "기업재무건전성도 부채비율 및 연체율이 낮은 수준을 지속하는 등 비교적 양호한 모습이지만 국내외 경기 부진 등에 따른 실적 악화로 신용위험이 점차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 금융안정지수는 주의단계로 진입했습니다.

    금융안정지수가 주의단계에 들어선 것은 북핵 리스크가 불거졌던 2016년초 이후 3년 6개월 만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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