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국의 중간재 및 재수출 거점 '베트남' 일본은 '태국'

입력 2019-09-2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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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포함한 세계 주요국가들의 역내 생산기지국은 지난 10년간(2007~2017년) 과거 말레이시아에서 베트남, 인도, 인도네시아 등으로 다변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국과 중국의 중간재는 베트남으로, 일본의 중간재는 태국을 중심으로 변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한국을 포함한 주요 국가들의 신남방지역 재수출 거점 국가 역시 다변화되어 기존 말레이시아에서 베트남 태국으로 변화됐고, 중간재 거점과 마찬가지로 한국과 중국의 재수출 거점은 베트남으로, 일본은 태국 중심으로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 이재영)은 26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제3차 KIEP 신남방포럼’을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최근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한형민 KIEP 인도남아시아팀 부연구위원은 최근 신남방지역의 글로벌가치사슬(GVC)이 역내 국가간 생산 네트워크 심화와 수출상품 고도화라는 특징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형민 부연구위원은 이에 따라 한국기업들은 신남방지역의 글로벌가차사슬(GVC) 변화를 고려한 전략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김정곤 KIEP 인도남아시아팀장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은 여전히 원재료와 부품을 한국에서 조달받는 비중이 높다고 지적했다.

현지 관련 산업의 발전이 더디고 기술 수준이 낮으며, 기술 인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베트남 기업으로부터의 조달 비중은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다르게 인도에 진출한 한국 자동차 기업의 경우, 대기업과 협력업체의 동반 진출이 일반적이며 완성차 업체의 현지 조달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정곤 팀장은 신남방 국가의 산업 고도화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우리 기업의 현지화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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