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급한 임대아파트에서 하자 분쟁이 끊이지 않고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민경욱의원(자유한국당)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장기임대아파트와 공공임대아파트에서 발생한 하자가 4만2,55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임대아파트 세대수 23만9,206세대의 18%로, 5세대 중 1세대는 하자가 발생하는 셈이다.
하자 유형별(최근 4년간)로 보면 도배 불량으로 인한 하자가 전체의 31.2%인 1만3,285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타일 불량이 전체의 24.4%인 1만375건, 오배수가 9,708건, 위생기구 불량이 4,517건으로 집계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장기임대아파트가 전체 세대수의 7.3%인 8,508건, 공공임대아파트가 27.6%인 3만4,042건의 하자가 발생했다.
민경욱 의원은 "서민들이 거주하는 임대주택에서 하자가 빈번하게 발생하면 보수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을 야기할 수 있다"며 "LH는 임대아파트 건설 시 하자가 많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한 철저한 점검을 통해 하자를 줄이고, 하자보수에도 적극 나서서 서민들이 아파트 하자로 인해 고통 받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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