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악재 넘어설까…애경, 아시아나항공 인수 '사활'

입력 2019-11-03 19:08   수정 2019-11-03 19:54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이 이달 7일로 다가온 가운데 애경그룹이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잡고 인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1954년 생활용품 업체로 시작한 `새우` 애경그룹이 `고래` 아시아나를 삼키고 국내 1위 항공사로 도약할지 관심이 쏠린다.
3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본입찰을 이달 7일 실시한다.
금호산업 측은 본입찰 후 우선인수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을 거쳐 되도록 연내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은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과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의 2파전으로 좁혀졌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다. KCGI-뱅커스트릿PE 컨소시엄은 전략적 투자자를 구하지 못해 인수전에서 비켜난 상태다.
애초 업계는 애경그룹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도전이라고 보고 가능성을 낮게 봤다.
하지만 최근 애경그룹이 약점으로 지적된 자금력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운용자산이 1조원을 넘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잡으면서 판도는 바뀌는 모양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가가 1조 5천억원에서 2조원 사이로 예상되는 가운데 애경그룹이 스톤브릿지캐피탈과의 컨소시엄 구성으로 1조 5천억원대의 자금력을 갖추게 됐기 때문이다.
애경그룹이 국내 3위 항공사인 제주항공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은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만약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게 되면 국제선 45%, 국내선 48%를 점유하며 대한항공을 넘어 국내 최대 항공사가 된다. 또 재계 서열도 50위권 밖에서 25위권 안으로 도약한다.
나아가 2009년 대표적인 수익사업인 면세점을 처분하고, 계열사들이 여러 차례 유상증자하면서까지 제주항공을 지켜내는 등 항공업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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