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수출규제를 둘러싼 한일 양국의 WTO 2차 양자협의가 오늘 새벽 종료했습니다.
양국은 여전히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배성재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과 일본의 WTO 2차 양자협의가 소득 없이 종료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양자협의 결과에 대해 "수출제한조치를 조속히 철회하라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실상 양측이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고 끝난 셈인데요.
한국 측 수석 대표인 정해관 산업부 신통상질서협력관도 협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양측의 입장이 바뀌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의 수출규제 문제는 법적 공방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매우 커졌습니다.
양자협의에서 양측이 합의하지 못하면 다음 단계인 WTO의 1심 절차, 무역분쟁기구의 패널 설치 단계로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정해관 협력관도 "3차 양자협의가 열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 "서울에 돌아가 패널 설치를 포함한 다양한 대안들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일 양국의 경색 국면도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어제 열린 '국민과의 대화'에서, "일본이 수출규제 조치를 먼저 철회해야 지소미아도 연장된다"는 기존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번 WTO 2차 양자협의를 통해 일본의 입장을 확인했기 때문에, 지소미아 종료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관측입니다.
지금까지 보도본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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