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최근 기업은행장 `낙하산 인사` 논란과 관련해 “당장 관치금융 시도를 멈추고 부적격 인사의 행장 선임을 포기하라”며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금융노조는 29일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기업은행장의 낙하산 인사를 우격다짐으로 밀어붙이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이 사태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업은행은 지난 9년간 내부 출신 행장 체제를 유지해오며 외형적 성장은 물론 중소기업 지원이라는 본연의 목표를 실현해왔다.
현재 김도진 기업은행장의 후임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반장식 전 청와대 일자리수석, 윤종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 고승범 한국은행 금통위원, 유광열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다.
금융노조는 “새 기업은행장으로 거론되는 유력한 후보 모두가 기획재정부 관료 출신”이라면서 “금융과 은행 전문성, 경영 능력, 인성과 리더십 면에서 모두 함량 미달”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6년 전, 박근혜 정부가 기업은행장으로 기획재정부 출신을 내정하자 국회 정무위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비분강개했지만 현 사태에 대해서는 침묵하거나 동조하고 있다”며 여당의원들을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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