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소·부·장 해외 M&A 성사"...기술독립 '잰걸음'

신용훈 기자

입력 2019-12-02 17:36   수정 2019-12-02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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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부장 첫 해외 M&A 연내 결론
    <앵커>

    오는 4일이면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 리스트에서 배제하고 수출규제를 시작한 지 5개월이 됩니다.

    정부와 기업들은 일본의 제재에 맞서 소재, 부품, 장비 다변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그 첫번째 성과가 이르면 연내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신용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서 정부와 기업들의 첫번째 결실이 연내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그동안 일본에 맞서고 소재와 부품, 장비 산업의 육성을 위해 다양한 대응 방안을 내놨습니다.

    이 가운데 소재, 부품, 장비 해외기업 M&A가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한국경제TV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핵심 소재와 부품, 장비 국산화와 수입 다변화를 위한 노력이 본격적으로 시작 된지 반 년이 채 되지 않아 가시적인 성과를 눈앞에 둔 셈입니다.

    <인터뷰> 소재,부품,장비업계 관계자

    "현재 저희 팀에서는 약 30~40개 업체와 소재, 부품, 장비 해외M&A를 검토하고 있고요 그 중에서 3~4개사 정도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단기내 이루질 것으로…"

    현재 이들 3~4개 기업은 반도체 소재와 장비 사업을 영위하는 곳으로 협상 진행률은 70% 이상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협상이 조기에 타결될 경우 일본의 수출규제 시작 반년만에 M&A가 이뤄지게 됩니다.

    반도체 핵심부품의 수입 다변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반도체 3대 핵심 부품중 수입액이 가장 큰 포토레지스트의 경우 일본으로 부터의 수입 비중은 줄었지만 유럽과 미국의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불화수소 경우 일본은 수출규제 이후 최대 수입국 자리를 중국과 대만에 내줬고, 캐나다와 인도네시아도 수입 상위국에 포함 됐습니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에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오고는 있지만 일각에선 지소미아(GSOMIA) 종료 유예 이후에 양국간 협상이 재개되면서 이른바 소,부,장 지원 정책이 '용두사미'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관련 업계에서는 소재와 장비, 부품 산업의 독립을 위한 큰 걸음을 뗀 만큼 앞으로 있을 한·일 간의 수출관리정책 대화의 결과와 상관없는 지속적인 정책지원이 이어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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