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300만대분 코발트 확보"...SK이노베이션 배터리 소재 장기계약 체결

입력 2019-12-04 09:57  



SK이노베이션은 오늘(4일),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인 코발트를 장기구매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세계 1위 코발트 생산 회사인 스위스의 글렌코어사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6년간 코발트 약 3만 톤을 구매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순수 전기차 약 300만 대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SK이노베이션은 "핵심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함에 따라, 늘어나는 배터리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토대를 갖췄다"며 "2025년 약 182조 원 규모로 예상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핵심 광물인 코발트 수요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또, "윤리적으로 생산되고 공급된 광물을 구매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서는 이유는 광물 채굴, 생산과정에서 인권 문제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서"라며, "특히 코발트는 배터리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 주요 생산지인 아프리카 지역 아동들의 노동 착취 문제로 세계적인 이슈가 되고있다"고 덧붙였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홍보실장은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시장 수요에 대비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갖춤으로써 배터리 사업의 안정적 성장 기반을 확보하고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송민화  기자

 mhs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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