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해인이 `훈남 유전자`를 물려준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개했다.
지난 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정해인의 걸어보고서`에서는 미국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전망대를 찾은 정해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정해인은 뉴욕의 야경을 혼자보기 아깝다며 부모님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먼저 어머니에게 전화한 그는 "여기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이라고 소개하며 휴대폰을 통해 뉴욕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여줬다.
정해인의 어머니는 "(뉴욕이) 다 보인다"면서도 외지에서 여행 중인 아들을 걱정했다. 직업이 의사인 만큼 "너 약갓 콧소리가 난다"면서 정해인의 건강을 챙기기도 했다.
반면 정해인의 아버지는 근무 중이라며 10초 만에 전화를 끊어버리는 쿨한 면모로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병원에서 환자를 보고 있던 정해인 아버지는 야경을 보여주려는 아들에게 "그래그래. 수고"라며 황급히 전화를 끊었다.
마지막으로 정해인은 남동생에게도 영상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에 실패했다. 정해인은 "내 동생은 복이 없다"며 "정해준 아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정해인의 의사 부모님이 최초로 공개되자 이튿날인 4일까지 `정해인 가족`이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정해인의 이름은 물론 `정해인 아버지 병원`이 상위권에 올라 관심을 입증했다.
가톨릭대학교 의대 출신인 정해인 아버지는 경기도 안산에서 안과 병원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와 의과대 동문으로 만나 결혼에 골인한 어머니 역시 서울 모 병원에서 병리과 의사로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해인 (사진=K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