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대단히 중대한 시험`을 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와 현지 언론은 자국의 안보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본에서는 중대 시험이 탄도미사일 발사 기술과 관련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공영방송 NHK의 취재에 응한 일본 방위성 간부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사정을 더욱 늘리기 위한 실험 가능성도 있다"며 북한이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미국을 흔들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밝혔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도발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경계·감시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방송은 9일 전했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언급한 시험 내용이 불명확하지만 `엔진 연소 실험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관련된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연내에 북미 협상에 진전이 없는 경우 북한이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하는 발사를 감행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트윗을 통해 김 위원장이 적대적 방식으로 행동하게 되면 잃을 것이 너무 많다면서 사실상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는 식의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김 위원장이 너무 영리하다고도 언급,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에 반하는 일을 하지 않으리라는 기대 섞인 압박도 했다. 또 김 위원장이 미국 대통령과의 특별한 관계를 무효로 하고 싶어 하지 않으며 내년 11월 있을 미국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고 싶어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적대적 방식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나 핵실험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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