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베트남, 상생경협으로 메콩강 기적을"

전민정 기자

입력 2019-12-09 17:36   수정 2019-12-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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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한국의 제2의 교역국이자 1위 투자국인 베트남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가장 진출하고 싶어하는 아세안 지역으로도 손꼽히는데요.

    중소기업중앙회 주최로 열린 한-베트남 기업인 행사에서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양국간 경제협력을 위해선 상생 협업 모델을 만들어 베트남과 우리 중소기업이 함께 메콩강의 기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습니다.

    하노이 현지에서 전민정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베트남이 산업단지 조성, 법인세 면제, 유연한 노동정책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며 한국 중소기업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베트남 상공회의소와 함께 하노이에서 개최한 '백두포럼'에서도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 유치 의지에 많은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레 티 하이 반 베트남 기획투자부 부국장

    "베트남 정부는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직접투자 하는 것에 관심이 많다.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에 투자했을 때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

    양국 기업인 등 140여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에서는 '2022년 한-베 경제교역 1천달러' 달성을 위한 상생 경제협력 방안에 대한 새로운 아젠다도 제시됐습니다.

    <인터뷰> 김기문 중기중앙회장

    "(한국과 베트남 기업 간) 분업과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제협력의 고도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인터뷰> 김용진 서강대 경영학과 교수

    "(한-베트남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면 기본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밸류체인들이 만들어질 수 있어야 한다. 지금은 특히 중소기업간 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디지털 기술을 잘 활용해야 한다."

    중기중앙회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베트남 기획투자부도 방문해 인력 부족, 열악한 물류 인프라로 베트남에 진출한 6천여곳의 우리 중소기업업들의 ㅐ애로사항을 전달했습니다.

    이에 베트남 정부는 한국 기업들이 밀집돼 있는 지역부터 도로·항만·등 인프라를 집중 투자할 것을 약속했으며, 연간 초과근로시간을 300시간에서 400시간으로 늘리는 방안도 적극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

    "어떻게 하면 인력을 용이하게 확보할 수 있고, 노동자 합의하에 근로시간을 늘릴 수 있는지에 대한 애로사항이 집중 제기돼왔다. 베트남 상공회의소와 국회, 기획투자부 등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갖춰 우리기업의 애로를 적극적으로 대변하고 해결하겠다."

    한국에 우호적인 베트남은 우리 중소기업들이 가장 진출하고 싶어하는 아세안 지역으로 손꼽힙니다.

    지속가능한 한ㆍ베트남 경제협력을 위해선 베트남 산업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기술전수와 인력양성 지원 등 상생협력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한국경제TV 전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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