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김건모 성폭행 의혹' 고소장 접수 "2016년 범행"

입력 2019-12-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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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변호사가 가수 김건모(51)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 A씨를 대신해 9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이날 김세의 전 MBC 기자와 함께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찾은 강용석 변호사는 "김건모씨가 2016년 피해자를 강간했고, 이후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며 "피해자는 큰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김건모가 과거 유흥업소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이들은 당시 방송에서 "제목을 성폭행 의혹이라고 적었지만, 사실은 의혹이 아니라 그냥 성폭행이다. 명백한 사실"이라며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이날 고소장 제출 전 취재진에게 피해자가 주장하는 범행 시점은 `2016년 8월`이라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가 일관적으로 원하는 건 김건모가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김건모가 피아니스트 장지연 씨와 결혼을 발표한 뒤 의혹을 제기한 점에 대해서는 "결혼과 고소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피해자는 최대한 잊어보려 했지만 김건모 씨가 자신을 성폭행하던 당시 입었던 베트맨 티셔츠와 유사한 의상을 입고 계속해서 방송에 나와 고통받아 왔다"며 "본인을 성폭행한 사람이 TV에 나오는 상황을 버티다 못해 저희에게 도움을 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건모 소속사 측은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대응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전날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은 물론 전국 투어 콘서트 역시 예정대로 진행한다.
강용석 김건모 성폭행 의혹 고소장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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