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준,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내년도 유지 전망

임원식 기자

입력 2019-12-1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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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준금리가 1.50~1.75%로 동결됐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는 현지 시각으로 11일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현재의 통화 정책은 경제 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강력한 노동시장 여건, 2% 안팎을 목표를 하는 인플레이션을 지원하기에 적절하다"며 금리 동결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최근 몇 달 일자리를 비롯해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며 경제 활동도 완만한 상승세에 있다"며 "지난 12개월 기준으로 물가 상승률과 근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밑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연준은 당분간 지금의 금리를 유지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위원 17명 가운데 4명 만이 0.25% 포인트 인상을 예상했을 뿐 나머지 13명은 내년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를 올리려면 지속적이고 상당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일어나야 한다"며 금리 변동 가능성에 선을 그었습니다.

내년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추가 금리인하를 압박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한 셈입니다.

앞서 연준은 지난 7월과 9월, 10월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0.25% 포인트씩 낮춘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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