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의 대출금 중 회수가 불확실한 4,714억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소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만7천명의 영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빚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2일 서울 구로 G밸리컨벤션에서 `부실채권 소각 및 금융지원 시상식`을 열어 빚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의 새 출발을 응원하고 이들에 금융지원을 도와준 금융인들을 격려했다.
우선 중기부는 오는 2021년까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지역신용보증기금 등이 5만명을 대상으로 보유한 총 1조6천억원 규모의 회수 불확실한 채권을 소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1만7천명이 보유한 4천714억원의 부실채권 행사가 종결된다.
이날 행사장에는 정책금융기관의 실효성 없는 채권 소각으로 채무 굴레에서 벗어난 후 재창업에 성공한 사연이 소개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어 열린 `제24회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시상식`에선 기술기반 투자 확대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에 공헌한 신한은행과 예비 유니콘 특별보증 도입 등으로 제2벤처붐 확산을 뒷받침한 기술보증기금이 대통령 단체 표창을 받았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재기를 꿈꾸며 다시 일어서려는 분들의 손을 잡아주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면서 "단순 채권 소각을 넘어 재기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재도전 정책자금을 공급하는 등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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