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친화경영 나서는 제약·바이오...연말 배당잔치

유오성 기자

입력 2019-12-16 17:40   수정 2019-12-16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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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연말이 다가오면서 배당주에 관심 갖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올해도 제약사들은 예년 수준의 배당 정책을 펼치며 주주 가치 제고에 나섰습니다.

    유오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들어 연말 배당을 결정한 국내 상위 제약바이오 기업은 6곳.

    올해는 예년 수준의 배당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유한양행과 종근당, 한미약품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무상증자 계획을 내놨습니다.

    유한양행과 종근당은 보통주 1주당 0.05주, 한미약품은 보통주 1주당 0.02주를 무상증자 합니다.

    지난해 보통주 1주당 0.02주를 무상증자 했던 JW중외제약은 올해는 0.03주를 배정했습니다.

    이익잉여금이 줄어드는 주식이나 현금배당과 달리 자본잉여금이 줄어드는 무상 증자는 제약사들이 선호하는 배당 방식입니다.

    기업의 현금이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으면서 거래 활성화를 유도하고 재무구조와 사업기반이 탄탄한 기업임을 알리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무상증자는 절세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데다 주식 입수 시기도 빨라 주주입장에선 ‘연말 보너스’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무상증자가 아닌 현금이나 주식배당에 나선 기업들도 있습니다.

    9년 연속 주주환원정책을 이어온 부광약품은 올해도 주당 200원의 현금배당과 0.05주의 주식배당을 의결했습니다.

    또 일동제약과 휴온스, 메디톡스도 올해 주식배당과 무상증자 등을 통해 배당을 하기로 사실상 결정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제약업계 관계자

    “(제약사가) 주식배당을 한다는 것은 신약개발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또 주가가 저평가 돼 있는 경우 주주 배당정책을 통해 (주가 부양 목적이 있다.)”

    이 밖에도 주식배당만 해 온 셀트리온이 올해는 현금 배당에 나설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후 첫 배당을 실시할 것인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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