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로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는 것으로 유명하죠.
간밤에 그가 트위터를 통해서 어떤 말을 했는지 알아보는 시간, '트럼프는 트위터로 말하다’입니다.
간밤에 미국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 법사위원회가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탄핵 보고서'를 공개했는데요. 658쪽에 달하는 이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사유인 ‘대통령 권한 남용’과 ‘의회 방해 혐의’에 대한 설명이 담겨 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내일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본회의에서, 민주당은 탄핵소추안을 가결하고 상원으로 넘긴다고 밝혔는데요.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치 역사상 최악의 사기극'이라고 거세게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트윗 내용 살펴보시죠.
6시간 전 트윗을 살펴보면, “통화기록을 읽어 봐라! 탄핵 사기극은 미국 정치사상 최악의 사기다! 가짜 뉴스 언론과 그들의 파트너인 민주당은 공화당과 공화당이 지지하는 모든 이들의 삶을 매우 어렵게 만들기 위해 추가 근무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하원에서 수적 열세인 공화당은 탄핵소추안이 상원으로 넘어오면 과반이 넘는다는 이점을 활용해, 탄핵 심판 절차에서 자료 제출요구나 증인 소환 없는 '신속한 부결'을 시도한다는 입장인데, 민주당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탄핵소추안이 하원에서의 절차를 아직 끝내기도 전이지만, 상원에서는 벌써 여야 간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살펴볼 트윗은, 미국 대선 토론에 관한 내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미국 대선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TV 토론에 나가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대선 토론을 주관하는 기관이 편파적이라는게 그 이유였습니다. 트윗 내용 살펴보시죠.
그는 “나는 사람들이 거의 보지 않는, 이른바 '아무것도 안 하는’ 민주당의 TV 토론에서, 결승선을 누가 넘든 그 운 좋은 사람과 토론하기를 아주 고대한다. 내 기록은 경제와 토론 등 모든 분야에서 매우 좋기 때문에 나는 아마 세 차례 이상의 대선 토론을 검토할지 모른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16년도 9월 있었던 대선 후보 TV 토론의 방송 사고를 언급했습니다. 그때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자 였는데, 그의 마이크에 문제가 생겨 TV 토론에서 말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트윗 내용을 살펴보면, 그는 “문제는 소위 ‘대선 토론위원회’라는 곳이 나를 미워하는 이들과 나를 지지한 적 없는 이들로 가득하다는 것이다. 3년 전 그들은 사기꾼 힐러리와의 첫 토론에서 내 마이크를 조정하다 공개 사과했다.”라고 말했는데요.
이 트윗으로 미루어 봤을 때,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대선 토론위원회가 정한 세 번의 ‘대선후보 TV 토론’에 나가지 않을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트럼프는 트위터로 말한다’, ‘트트말’에 박찬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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