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효과 없으면 더 강력한 부동산대책 나올 것"

입력 2019-12-17 10:26   수정 2019-12-1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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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대우는 17일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면 더 강력한 대책이 나올 수 있어 국내 실물 부동산 투자보다 리츠(REITs)나 해외 부동산 등 다른 자산으로 눈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광수 연구원은 이날 `12·16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 불확실성을 유의할 때` 보고서에서 "정부는 시장이 계속 불안정하다면 더욱 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섣부른 전망보다 시장 변동 리스크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에서 가장 유의할 것은 바로 불확실성"이라며 "자산 배분 관점에서 국내 실물 부동산 투자보다 유동성이 확보된 리츠나 글로벌 자산 등 다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또 이번 정부의 부동산 대책에 대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중 가장 강력하고 구체적인 규제를 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이번 대책이 시행되면 강력한 대출 규제로 투기 수요가 빠르게 줄어들고 특히 전세 대출을 활용한 무리한 주택 매수가 줄어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인프라·부동산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한편 정부는 16일 지난달 6일 서울 27개 동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지역을 첫 지정한 지 한달여만이고 현정부 들어 18번째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세제, 대출, 청약 등 모든 대책이 망라됐고 앞선 9·13 대책과 비슷한 강도를 가졌지만 누구도 예상치 못한 가운데 기습적으로 발표돼 시장에 큰 파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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