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차기 국무총리로 최종 확정했다.
문 대통령은 17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정 전 의장을 직접 총리로 지명한다고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전문가이자 국민을 통합하고, 화합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고 정 전 의장 지명 이유로 밝혔다.
정 전 의장 지명은 헌정사상 첫 국회의장 출신 총리 발탁이다. 정 전 의장이 국회 인준을 통과하면 이낙연 총리에 이어 또다시 호남 출신 총리가 된다.
차기 후보자로 낙점된 정 전 의장은 여권 내부에서 문재인 정부 중반기를 이끌 `경제총리` 콘셉트에 부합하는 인사라는 평가가 이어졌다.
전북 진안 출신의 정 전 의장은 전주 신흥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정 전 의장은 고려대 총학생회장 출신이다.
6선 의원은 정 전 의장은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쌍용그룹에 입사해 상무이사까지 17년간 재직하는 등 풍부한 기업 경험을 갖췄고, 노무현 정부 시절 산업자원부 장관까지 역임한 바 있다.
여기에 국회와 행정부의 `협업`이 점차 강조되는 흐름 속에서 20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을 지내며 여야 간 협치를 모색한 경험이 있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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