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만나는 은성수…업계는 '부담'

장슬기 기자

입력 2019-12-18 17:41   수정 2019-12-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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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내일 보험사 CEO들과 만납니다.

    당장 내년 자동차보험료와 실손보험료 인상을 앞두고 있어, 업계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자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장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내일 보험사 사장단과 만납니다.

    주된 안건은 현재 업계의 가장 큰 화두인 자동차보험료와 실손의료보험료 인상입니다.

    자동차보험료의 경우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율이 높아 각사별로 요율검증을 받고 5%대 인상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실손보험은 아직 인상률이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업계는 손실을 줄이기 위해 실손보험료를 15~20% 정도 인상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

    당국은 사실상 한 자릿수, 최대 9% 이상 인상은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업계에서는 일부 보험사의 담당 임원들이 인상률을 놓고 최근 금융당국과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런 가운데 은 위원장이 보험사 사장단을 직접 만나는 건 사실상 실손보험 인상을 억제하기 위한 '압박카드'로 작용할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은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보험료 인상보다는 보험업계의 사업비 절감 등 자구노력에 힘써달라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당국 입장에서는 문재인 케어로 건강보험 보장률이 1.1%포인트 오르는데 그친 만큼, 실손보험료 인상까지 큰 폭으로 이뤄질 경우 실패한 정책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보험업계 관계자

    "실손도 그렇고 자동차보험도 걸려있어서 부담스러운 건 사실이죠. 아무래도 위원장이 가볍게 한 마디만 해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니까…"

    한편 내일 간담회에는 보험협회장들과 삼성, 한화, 교보, 미래에셋생명 등 6개 생보사, 삼성, 롯데, KB, 농협, 악사 등 6개 손보사 사장들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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