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논란' 빈국립오페라 발레학교 경영진 사실상 해고

입력 2019-12-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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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학생들을 학대한 의혹을 받는 오스트리아의 유명 발레 학교 경영진이 사실상 해고됐다.
20일(현지시간) dpa 통신 보도에 따르면 국영인 연방극장 지주회사는 빈 국립 오페라 극장의 발레 아카데미에서 예술감독을 맡고 있던 프랑스 안무가 마뉘엘 레그리와 루마니아 출신의 행정감독 시모나 노자-네빌라의 직함을 박탈했다고 밝혔다.
다만 레그리는 빈 국립 오페라 발레단의 예술감독 직함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별조사위원회는 지난 17일 발레 아카데미가 학생들을 신체·언어적으로 학대했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어린 학생들에게 체중 조절을 위해 흡연을 권유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었다.
1771년 설립된 이 아카데미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발레 학교로, 현재 10∼18세의 학생 130여 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약 80%는 외국 출신 학생들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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