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가 줄상향 삼성전자, 랠리 기대되는데…개인은 '매도' 일색

정경준 기자

입력 2019-12-23 13:45   수정 2019-12-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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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삼성전자가 이달들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일면서 이달 들어서만 10% 넘게 상승했는데요, 증권가에선 앞다퉈 목표주가 상향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매도 일색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DB금융투자가 최근 제시한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는 7만원. 최근 기준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목표가로, 액면분할 이전 기준으로 따지면 약 350만원 수준입니다.

    케이프투자증권도 목표주가를 종전 6만3,000원에서 6만8,000원으로 8%가량 상향 조정했습니다.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이 일면서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서만 10% 넘게 올랐습니다.

    이런 상황과 맞물려 증권사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앞다퉈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 줄상향에 나서고 있습니다. 8월말 5만원 중반대였던 삼성전자에 대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평균치는 현재 6만원초반대까지 상향됐습니다.

    [인터뷰]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D램 가격이 1분기 중으로 스팟가격이 오르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예상보다 발리 12월 둘째주부터 오르기 시작했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 반등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실적 성장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삼성전자의 내년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6조5천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액은 57조8천억원으로 10.4% 증가가 예상됐습니다.

    삼성전자 주가의 추가적인 우상향을 전망하는 분위기가 우세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매수세를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은 이달들어서만 삼성전자를 1조1천억원어치 내다팔았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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