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FOMC, 투표권 행사할 지역 연은총재 4인…매파2·비둘기파1
FOMC회의에서 연준 위원들 간 의견 합일 가능성 커져
아마존 "올해 연말 美 쇼핑시즌, 역대 최대 실적 기록"
애플, 10년래 가장 좋은 실적...내년, 5G 아이폰 기대감
MS, 올해 주가 50% 상승...게임·링크드인·클라우드 컴퓨팅 유망
Q> 미국 주식시장 계속된 강세장을 보이고 있는데요. 그 와중에 다우지수가 '다우의 개' 수익률을 웃돌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데요?
무역 긴장 완화와 경제지표 개선 그리고 연준의 금리 인하 조치로 인해 미국 주식시장은 금융 위기 이후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데요. 그 결과 올해 미국 증시에서 블루칩 지수인 다우지수가 대표적인 역발상 투자로 알려진 다우의 개 수익률을 웃돌았습니다.
외신들은 올해 미국 증시에서 '다우의 개' (다우 지수의 30개 종목 중에서 전년도 배당 수익률이 높은 상위 10개의 종목을 이르는 말)는 선방했지만,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만큼은 좋지 않았다는 진단을 하고 있는데요. '다우의 개' 전략은 월가에서 오래된 투자 전략으로, 다우지수의 30개 종목 가운데 전년도 배당 수익률이 높은 상위 10개의 종목을 1년 동안 보유하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높은 배당수익률은 통상적으로 낮은 주가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다우의 개라고 불리는데요.
올해 51주 동안 다우지수는 배당금을 포함해 약 24% 상승했습니다. 반면, 다우의 개는 약 13% 올랐습니다. 이로써 2012년, 2014년 그리고 2017년에 이어 지난 10년 사이에 다우지수가 다우의 개 수익률을 상회한 4번째 해가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연말 급격한 매도세 가운데 지수가 하락 압력을 받으며, 다우의 개가 다우지수를 웃돌았었는데요. 올해에는 상반기 동안에는 다우의 개가 다우의 지수와 보조를 맞췄지만, 연준이 금리 인하 조치를 단행하면서 주요 지수가 개를 앞서는 모습이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다우의 개는 평균 7.72%의 수익률을 나타냈는데, 전체 지수는 8.30%의 이익을 냈습니다. 특히 지난 20년 동안 상위 5개의 개에 투자하는 '작은 개' 전략을 펼첬을 때, 평균 수익률은 8.8%로 시장보다 양호했던 점 체크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내년 FOMC회의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지역 연은 총재 4명이 교체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에서 기준 금리결정 시 투표권을 행사하는 지역 연은 총재 4명이 내년 1월부터 교체됩니다. 외신들은 새롭게 의결권을 행사하는 지역 연은 총재들의 성향이 매파 2명, 비둘기파 1명 그리고 중립 1명이라고 분석하고 있는데요. 올해 소수 의견을 냈던 연은 총재들이 새롭게 교체됨에 따라, 내년 연준의 금리 결정에서 더 의견 합의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FOMC에서 투표권을 가진 FOMC 위원은 총 12명으로 구성되는데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이사진 7명과, 뉴욕 연은 총재가 고정적으로 8표를 행사하고, 나머지 11명의 지역 연은 총재들에게는 매년 돌아가며 4표가 주어집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의하면, 내년 1월부터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그리고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FOMC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게 되는데요.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와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올해 금리 인하의 필요성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보인바 있습니다.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는 올해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인정하기는 했지만 이를 강하게 지지하지는 않았고, 내년에 금리 동결을 전망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새 위원들은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는데요. 반면,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강력한 금리 인하 주창자 가운데 한 명으로, 2018년 금리 인상을 반대하고, 올해도 적극적인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주장했던 강한 비둘기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외신들은 내년 FOMC에서는 위원 간 의견이 첨예하게 나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 과정에서 반기를 들었던 위원들이 교체됨에 따라 기준금리 결정 과정에서 연준의 합의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평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Q> 다음으로는 기업 소식으로 가볼까요? 아마존과 애플 그리고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의 거대 기업들의 호재 소식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올해 연말 쇼핑시즌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며, S&P 500 의 상승을 견인했는데요. 이와 더불어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의 호재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자사 전자기기 수천만 개 판매에 힘입어 이런 호실적이 나왔다고 전했는데요. 특히 올해 가장 많이 판매된 품목은 AI 비서가 탑재된 스마트 스피커 '에코닷'과 스트리밍 서비스 기기 '파이어 TV스틱' 그리고 디스플레이가 달린 스마트 스피커 등이었는데요. 이와 더불어 아마존에 입점한 제 3자 판매업자들의 제품도 10억 개 이상 판매되며, 작년 대비 판매액이 두 자릿수 이상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애플도 10년 래 가장 좋은 실적을 냈습니다. 애플의 주가는 이번 달에 5거래일만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2019년에 주가가 10개월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올해 애플의 주가는 80% 이상 오르며, 시장 가치가 5300억 달러 상승했습니다. 또한 내년에도 5G 아이폰의 출시가 기대되며, 내년 전망도 밝아 보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망도 좋아 보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마이크로소프트를 2020년에 최고로 선전할 소프트에어사 가운데 하나로 꼽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부문, 링크드인 그리고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가 주요 성장분야로 꼽히고 있는데요. 2019년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50% 상승하며, 내년 전망도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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