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갈아타자"...항공사 마일리지 개편에 '원성'

김보미 기자

입력 2019-12-2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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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최근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적립제도 개편으로 신용카드 고객들의 원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아예 카드를 교체하겠다는 고객들도 늘고 있는 분위기인데요.

    자세한 내용, 김보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3일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적립제도를 개편했습니다.

    일부 좌석 등급에 따라 적립률을 낮추고, 과거보다 더 많은 마일리지를 소비하도록 내용을 수정했습니다.

    항공 마일리지 적립 혜택을 보고 신용카드를 이용했던 고객들은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어차피 적립률도 낮은 데다 사용도 까다롭고 유효기간까지 있는 마일리지 때문에 굳이 제휴 카드를 쓸 필요가 있냐는 것입니다.

    최근 저가항공사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한 점도 마일리지 적립 카드의 인기를 꺾은 요인입니다.

    일부 고객들은 아예 카드 갈아타기 움직임도 보이고 있는 상황.

    결제금액의 일정비율을 항공사 마일리지 적립이 아닌 카드사 포인트로 지급하는 상품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카드 포인트는 현금화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현대카드가 내년 3월 출시할 ‘대한항공 카드’도 파격적인 마일리지 적립률을 예고하고 있어 고객들의 관심도가 높습니다.

    <인터뷰> 현대카드 관계자

    “역대 강력한 마일리지 적립혜택을 가진 카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일을 사와서 파는 사람하고 과일을 직접 재배해서 파는 사람과의 차이니까 혜택의 수준 자체가 다른 거죠.”

    카드사가 항공사로부터 마일리지를 구입해서 고객에게 제공하는 기존의 제휴카드와는 아예 혜택의 폭이 다르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전월실적 기준치를 충족해야 하는 만큼 지출규모와 내역을 꼼꼼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또 혜택이 적용된 이용금액은 전월실적에서 제한된다는 점도 미리 인지해야 합니다.

    한국경제TV 김보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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