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신, 7500명 관객과 눈물의 콘서트

입력 2019-12-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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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성우 이용신이 한국 대중문화 역사에 새로운 족적을 남겼다.

이용신은 지난 24~25일 이틀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Returned Fullmoon`을 열고 7500명 관객과 뜨거운 무대를 함께했다.

국내 성우들이 라이브 무대를 갖는 경우는 종종 있지만 이름을 건 단독 콘서트는 이용신이 최초다. 이미 그 기록을 갖고 있는 이용신은 이번엔 아이돌 그룹 못지않은 규모로 다시 한 번 위력을 입증했다.

다양한 이벤트가 즐비한 크리스마스 공연임에도 이틀 내내 객석은 빈자리 없이 꽉 들어찼다. 무대마다 달천이(애니메이션 ‘달빛천사’ 팬 애칭)들의 열정적인 함성과 떼창 그리고 눈물이 공존했다. 라이브밴드와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진 사운드는 감동을 배가시켰다.

`러브 크로니클`, `이터널 스노우`, `마이셀프`, `뉴퓨처`, `나의 마음을 담아` 등 최근 리메이크 된 `달빛천사` 삽입곡이 울려 퍼질 때마다 관객들은 목놓아 따라 불렀다. 15년 전 추억을 소환하는 샌드아트와 단편툰은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특히 `달빛천사`의 엔딩신에 흘러나왔던 `뉴퓨처`와 오프닝 타이틀 `나의 마음을 담아`는 앵콜 무대에서도 열광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무대 위의 이용신도, 객석에서 떼창하는 관객들도, 소리 없이 흐르는 눈물과 함께 감동의 시간을 공유했다.

이용신은 "대학 축제 직캠 영상이 인기를 얻으면서 댓글 대부분이 `눈물이 난다`는 내용이었다. 조금 이해를 못하다가 `아 내 목소리를 듣는 순간 어린 시절이 떠오르는구나, 해맑게 뛰어 놀던 그 시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그 노래를 원없이 편하게 들을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시작했고 말도 안 되는 일들이 벌어졌다. 이 모든 것은 제가 대단해서가 아니라 정말로 달천이들이 나를 소환해줬다. 내 목소리, 내 노래를 15년 간 들어주고 불러준 덕분"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관객들도 눈물을 훔치며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16년 경력의 성우인 만큼 레퍼토리도 다양했다. 초코파이송, `오직 너만이`, `또 다른 나`, `그대 때문에` 등 그동안 참여한 CM송과 애니메이션 주제가, 솔로 앨범 수록곡으로 무대를 달궜다. 여기에 애니송의 대가 TULA가 특별 게스트로 나와 `질풍가도`, `파워업`으로 공연장을 흔들었다. `타토` 김장을 비롯해 `겨울왕국` 성우 박지윤과 ‘알라딘’ 성우 사문영 김도희, 장예나 등이 특별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일본원작의 `풀문` 성우이자 원곡 작사가인 마이코가 축하 케이크와 손편지를 보내와 의미를 더했다.

모든 무대를 마친 이용신은 "많은 일들이 있어서 정말 힘든 가운데 공연을 준비했다. 너무 고맙고 사랑한다"며 "오늘 주신 엄청난 에너지로 지금까지 내 길을 묵묵히 걸어온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걸어가갔다. 많이 응원해달라. 여러분들도 오늘의 에너지를 잊지 말고, 살면서 힘들고 좌절될 때마다 기억하고 이겨나가면 좋겠다"고 마지막까지 달천이들을 향해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

서브컬처의 새 이정표로 압축되는 이번 콘서트는 3시간 넘는 무대에도 열기가 식을줄 몰랐다. 관람형 공연 이상으로 참여형 페스티벌과 결을 같이했다. 이용신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15년 간 아무도 풀어내지 못했던 삽입곡 정식 음원 발매, 그리고 단독 콘서트에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계획 중에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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