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내년도 한국의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금으로 당초 요구한 50억 달러 대신 현재 수준에서 10~20%만 인상하기로 했다는 일부 국내 매체의 보도에 대해 미 정부 관계자가 "근거 없는 추측"이라며 전면 부인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가 27일(현지시간) 자사에 보낸 이메일에서 내년 초 재개하는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회의에서 미 협상팀은 "공정하고 공평한" 결과를 추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달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한국에 올해 분담금보다 5배 많은 50억달러의 청구서를 내밀면서 양측은 거듭된 협상에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앞서 한 국내 신문은 지난 26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미 협상팀이 전략을 바꿔 방위비 분담금 인상률을 10~20% 수준으로 합의하고 대신 미국산 무기 구매 확대 등의 절충안을 찾기로 했다면서 내년 방위비 분담금은 10억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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