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사이클의 반등이 본격화됐다는 진단이 나왔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생산, 설비투자 그리고 소비가 동반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경기가 본격적인 반등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반도체 등 ICT 업종의 생산이 회복 국면을 맞이했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실제로 11월 반도체와 ICT 업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0.9%, 13.3% 증가했다.
생산·소비·투자 등 산업활동 주요 지표도 모두 반등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0.4% 증가했다.
이어 같은 기간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도 전달보다 0.3% 올랐고, 설비투자는 전년 동월 0%의 보합세를 기록하며 12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를 근거로 박 연구원은 "선행지수 반등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아직 수출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지만 내년 2월부턴 플러스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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