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과일 선물세트에 사용되는 포장재를 모두 종이로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설부터 과일 고정틀 등 포장재를 종이로 교체해왔으며 이번 설에는 과일끼리 맞닿아 흠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완충 받침도 종이로 교체한다.
이런 변화는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포장재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자원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플라스틱 소재의 과일 선물세트 포장재를 모두 종이 소재로 바꿔 고객 입장에서 분리 배출이 쉽도록 한 것이다.
이번 설에는 전체 과일 선물세트의 30% 수준인 1만개에 종이 완충 받침을 우선 도입하고 2021년까지 모든 과일 세트 포장을 종이로 교체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은 또한 버섯 선물세트 등 7개 품목에는 자연분해에 걸리는 시간이 짧은 사탕수수 종이박스를 도입했다. 토양 속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데 3개월이 채 걸리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포장재는 종이 재질에 따라 자연 분해되는데, 최소 5개월에서 최대 2년이 걸린다.
아울러 신선식품 배송시 사용되는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해 추석에 일부 품목에 도입했던 ‘친환경 아이스팩(100% 물 소재)’을 정육·수산 등 전체 선물세트(갈치·옥돔 등 온도 저하에 취약한 생물 수산품은 제외)로 확대,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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