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본차 판매 19% 감소…베스트셀링카 '벤츠 E300'

입력 2020-01-06 14:58  



지난해 일본의 수출규제에 맞선 일본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일본차 판매가 전년보다 2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차 판매는 작년 상반기에는 전년보다 10% 넘게 증가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불매운동이 불붙은 하반기는 45% 감소하며 크게 쪼그라들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해 전체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24만4천780대로 전년보다 6.1%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작년 7월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영향으로 일본 브랜드는 총 3만6천661대 팔려 전년(4만5천253대)과 비교해 19.0% 감소했다.
7월 전후로 실적을 비교하면 상반기(1∼6월) 2만3천482대 팔리며 전년 같은 기간(2만1천285대)보다 10.3% 증가했던 일본차 판매는 하반기(7∼12월) 1만3천179대로 전년 동기(2만3천968대) 대비 45.0% 감소해 크게 줄었다.
일본 브랜드 중에는 닛산이 작년 판매 3천49대로 전년(5천53대)보다 39.7% 급감했고, 도요타도 1만6천774대로 36.7% 떨어졌다.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1만2천241대)는 8.2%, 닛산의 인피니티(2천대)는 6.1% 판매가 감소했다. 혼다(8천760대)는 유일하게 10.1% 증가했다.
반기 성적표로 비교하면 불매운동 전후 실적이 확연하게 차이가 난다.
혼다의 상반기 실적은 전년 상반기보다 94.4% 증가하며 2배 가까이 증가했지만, 하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38.9% 감소하며 연간 실적에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렉서스 역시 상반기 33.4% 증가, 하반기 45.2% 감소로 비슷한 패턴을 보였고, 인피니티도 상반기 3.7% 증가, 하반기 16.6% 감소 성적표를 받았다.
닛산은 상반기 25.4% 감소에서 하반기 55.2% 감소로, 토요타는 상반기 24.3% 감소에서 하반기 49.1% 감소로 각각 하반기에 판매 감소 폭이 커졌다.
다만, 작년 말 일본 브랜드들이 판매 회복을 위해 할인 등에 나서면서 12월 실적은 전년 12월과 비교해 대부분 올랐다.
혼다가 130.7% 급증한 것을 비롯해 도요타(69.6%), 렉서스(61.8%), 닛산(12.9%)이 올랐고, 인피니티만 56.5%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등록 대수를 브랜드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가 7만8천133대로 전년에 이어 1위를 차지했다. 벤츠 판매는 10.4% 늘었다.
BMW는 4만4천191대로 2위를 지켰지만, 전년 대비 12.5% 감소했다. 렉서스는 8.2% 감소에도 3위에 올랐다.
이어 아우디(1만1천930대), 도요타(1만611대), 볼보(1만570대), 지프(1만251대), 미니(1만222대) 등이 1만대 이상 판매했으며 혼다, 포드(8천737대), 폭스바겐(8천510대), 랜드로버(7천713대), 포르쉐(4천204대), 푸조(3천505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연간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천㏄ 미만이 16만3천498대(66.8%)로 가장 많았고 2천∼3천㏄ 미만은 6만2천724대(25.6%), 3천㏄∼4천㏄ 미만은 1만3천623대(5.6%)로 집계됐다.


지난해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벤츠 E300으로 1만3천607대가 신규등록됐으며 벤츠 E300 4MATIC이 1만259대로 두 번째 자리에 올랐다.
이어 렉서스 ES300h(7천293대),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5천595대), BMW 520(5천461대), 포드 익스플로러 2.3(4천537대) 등이 뒤를 이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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