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 완화에 1% 가까이 반등했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0.47포인트(0.95%) 오른 2,175.54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반등하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를 완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중동 지정학 위험재료 완화와 미국 주식시장 위험자산 선호 개선 영향으로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1,91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이날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호텔신라 등 면세·화장품주를 주로 담았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452억원, 1,63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기관은 4거래일 연속 코스피에서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선 SK하이닉스(-0.32%)와 현대차(-0.43%)를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LG생활건강(7.53%)과 NAVER(3.60%)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0.54%), 삼성바이오로직스(1.70%), 현대모비스(1.20%), 셀트리온(2.89%), LG화학(1.30%), 삼성물산(1.89%)도 상승했다.
코스닥 역시 1%대 반등으로 전날의 급락을 만회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13포인트(1.24%) 오른 663.44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2억원, 173억원 팔자에 나섰지만 개인이 534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네패스와 아프리카TV, 신라젠 등을 주로 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제약·바이오주의 상승폭이 컸다.
셀트리온헬스케어(3.10%)와 에이치엘비(2.92%), 헬릭스미스(6.08%), 메디톡스(6.99%) 등이 올랐다.
특히, 신라젠의 경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장암 관련 임상을 추가로 승인받았다는 소식에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5.7원 내린 1,166.4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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